'봉화 살충제' 쓰러진 5명 중 4명은 커피 마셨다
강석 기자 | 2024.07.20 19:10
경찰, 피해자 1명 집 수색
[앵커]
봉화 살충제 수사가 조금씩 실마리를 풀고 있습니다. 이제 수사의 초점은 경로당에서 먹은 음식 중 어떤게 문제였는가 인데요, 경찰은 5명 중 4명이 커피를 나눠마셨단 진술을 확보하고 진위 파악에 나섰습니다.
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5일, 경북 봉화군 경로당 회원 41명은 한 식당에서 함께 점심을 먹은 후 이 중 일부는 경로당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에서 4명은 함께 커피를 마셨고, 이들 모두 그날 오후와 다음 날 아침, 호흡 곤란과 몸이 뻣뻣해지는 증상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피해자 가족
"식사하고 경로당 와서 커피 조금 마시고 그게 지금 다예요."
이들 몸에선 모두 같은 종류의 살충제 성분이 나왔는데, 경로당 식기에서도 같은 성분이 검출된 만큼 경찰은 이들이 마신 커피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쓰러진 어르신 5명 가운데 4명이 경로당에서 커피를 마셨다는 진술을 확보했다"며 "나머지 1명이 살충제 성분을 섭취하게 된 이유는 확인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경로당 용기에 살충제가 들어간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쓰러진 사람 중 1명의 자택도 수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경찰은 바로 반응이 나타나는 일반적인 농약 복용 증상과 다르게, 입원한 5명 중 1명은 사흘이 지나서야 증상이 나타난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 전문가에게 의학적 소견 등도 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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