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건희 여사 첫 대면 조사…검찰총장, 뒤늦게 보고 받아
안혜리 기자 | 2024.07.21 17:57
[앵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어제 김건희 여사를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청사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12시간 가량 조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안혜리 기자, 김 여사 조사는 어디서 한 거죠?
[리포트]
네, 검찰은 어제 김건희 여사를 서울중앙지검 관할 내 정부 보안청사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장소는 밝히지 않았는데요. 제3의 장소로 소환한 이유에 대해서 검찰은 경호와 안전상의 이유라고 설명했습니다.
김 여사는 어제 오후 1시 30분부터 오늘 새벽 1시 20분까지 12시간 가량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이 현직 대통령 부인을 대면 조사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제 조사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와 김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과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형사1부가 참여했습니다.
검찰은 김 여사에게 자신의 계좌가 주가조작 거래에 쓰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와 최목사로부터 명품을 받게 된 경위, 직무 관련성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5월 이원석 검찰총장은 김 여사 전담팀을 만들어 신속 수사를 지시한 바 있는데요.
어제 막바지 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대면 조사중인 사실을 뒤늦게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중앙지검은 문재인 정부시절 검찰총장이 지휘권을 배제당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조사를 마친 뒤 이 총장에게 보고했다는 입장입니다.
김 여사 측은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사실 그대로 진술했다"고 밝혔습니다.
사회부에서 TV조선 안혜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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