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마음 얻겠다" 한동훈, 첫 공식 일정 시작…사무총장에 이양수·박정하 거론

이채림 기자 | 2024.07.24 21:02

[앵커]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현충원 참배로 공식일정을 시작했고,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당정 갈등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불식시키며 이견은 토론을 통해 답을 찾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의 마음이 우선이지만, 새로운 당정관계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함께 드러낸 걸로 보입니다. 그렇다고 한동훈 호가 평탄할지는 두고볼 일입니다.

첫날부터 비한계 최고위원들이 견제구를 날리고, 거야에서도 한 대표를 향한 공세를 시작했기 때문인데, 새로운 여당의 모습을 어떻게 만들어갈지 이채림 기자의 리포트부터 보시겠습니다.
 

 

[리포트]
검은색 정장을 입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새 지도부와 함께 현충탑 앞에서 묵념을 합니다.

방명록엔 '국민의 마음을 얻어 미래로 가는 정치를 하겠다'고 적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더 경청하고 더 설명하고 더 설득해서 국민의마음을 얻고 국민과함깨 미래로 가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한 대표는 또 당정간 이견이 있을 경우 합리적 토론을 통해 정답을 찾아가겠다고 했습니다.

어젯밤 '친한계' 의원 10여명과 전당대회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만찬 회동을 갖기도 했는데, 이 자리에서도 한 대표는 "국민만 보고 가는 정치를 계속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수평적 당정관계'를 정립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사무총장과 지명직 최고위원 등의 인선도 관심입니다.

당 살림을 맡는 사무총장엔 3선의 이양수, 재선의 박정하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친윤계로 분류되는 정점식 정책위의장의 유임 여부에 따라 최고위의 세력 구도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이를 두고 다양한 의견을 듣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하나하나 신중하게 생각하겠습니다. 우리 당에 계신 많은 좋은 분들과 함께 일하려 합니다."

변화를 위한 소신 인사와 당내 갈등 봉합을 위한 탕평 인사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지 첫 인선을 앞둔 한동훈 대표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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