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인 테러 위험"…파리올림픽 안전 '비상'

황정민 기자 | 2024.07.25 08:17

[앵커]
파리 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두고 이스라엘 선수단을 겨냥한 테러 위협이 잇따라 비상이 걸렸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100년 만에 유치한 올림픽이 폭력으로 얼룩질까, 개막식 경찰 병력을 4만 명 넘게 투입하는 등 보안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정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파리 올림픽에 참가하는 이스라엘 축구팀이 삼엄한 경호 속에 경기장으로 들어갑니다.

이스라엘 선수단을 노린 테러 위협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제럴드 다르마냉 / 프랑스 내무부 장관
"저희는 안전에 취약한 대표단, 특히 이스라엘 대표단을 24시간 내내 보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앞서 이란이 가자지구에서 전쟁 중인 이스라엘의 올림픽 참가를 공개 비난하면서 테러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선 코헨 / 파리 거주 유대인
"우리는 불안하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서 압박감을 느껴요"

친팔레스타인 단체들은 소셜미디어에 유대인 테러로 이스라엘에 복수하자는 글을 쏟아내고 있고, 파리 도심에서는 이스라엘 참가 반대 시위도 이어집니다.

아마두 타리프 / 파리 주민
"이스라엘 정부는 전쟁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스라엘은 여기에 국기를 들고 올 자격이 없습니다"

최근 파리 번화가에서 경찰이 괴한에게 흉기 피습을 당한 데 이어 차량 트렁크에 숨어 테러 방지 구역에 잠입하던 러시아인도 적발됐습니다.

일각에선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에서 발생한 이스라엘 선수단 인질극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파리 시는 올림픽 기간 매일 약 3만 명, 개막식 당일에는 4만 5000명의 경찰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TV조선 황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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