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옥상 주차장서 승용차 '추락'…50대 운전자 숨져

김예나 기자 | 2024.07.27 19:15

[앵커]
서울의 한 상가 건물 옥상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추락해 50대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차량용 승강기가 아직 옥상으로 올라오지 않았는데, 승강기 쪽으로 차를 몰고 간 게 화근이었습니다.

김예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콘크리트 구조물 아래 승용차 1대가 뒤집혀 있습니다.

출입문이 사라진 차량용 승강기 입구엔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5분쯤 서울 화양동 상가 건물 4층 야외 주차장에서 승용차가 승강기 구조물 바닥으로 떨어진 겁니다.

상가 경비원
"올라가보니 이게 (문 없이) 허공이더라 이거예요. 그런데 보니까 그 밑에 차가 떨어져 있었죠."

사고차량을 운전한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차량이 다가서면 자동으로 승강기가 호출되는 구조인데요. 경찰 조사 결과 승강기 문이 열리기 전 차량이 먼저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4층에서 1층까지 승강기로만 이동할 수 있는 주차장이지만, 옥상 주차장 차량 진출입을 관리하는 상주 관리원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고 차량은 승강기 입구까지 천천히 움직이다가 갑자기 속도를 냈다는 현장 진술도 나왔습니다.

상가 경비원
"(CCTV를 보니) 여기까지만 천천히 잘 왔더라고. 근데 여기서 빨리 들어가버린 거야."

경찰은 주차장내 CCTV 분석을 통해 사고 차량이 차단문이 열리기 전 승강기로 진입한 경위를 조사중입니다.

TV조선 김예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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