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때 도와준 나라의 은혜 깊이 간직했으면"…정부, '참전용사 35년 후원자' 등에 포상

차정승 기자 | 2024.07.27 19:34

[앵커]
지난 6.25 전쟁 당시 22개 참전국 젊은이들은 생소한 나라,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 바쳐 싸웠습니다. 오늘 정전협정 체결 71주년을 맞아 유엔군 참전용사를 기리는 뜻깊은 행사가 열렸습니다.

차정승 기자 리포트 전해드리고 뉴스야 이어가겠습니다.
 

 

[리포트]
6.25 전쟁 당시 9살이었던 이건수 한미동맹재단 명예이사장. 피난길에 올랐던 당시 전쟁의 참상을 또렷이 기억합니다.

이건수 / 한미동맹재단 명예 이사장
"눈물이 나더라고요. 전쟁터에서 우리를 돕는 장면을 보니까 (우리가) 그 속에서 살았거든요."

이 이사장은 당시 피를 흘리고 싸워준 유엔군에 보답하기 위해 참전용사들과 그 후손들을 35년 넘게 후원 중입니다.

이건수 / 한미동맹재단 명예 이사장
"나이 18, 19, 20살에 국가의 명령을 받고 자유를 지켜주러 대한민국에 와서 희생된 분들입니다. (우리를) 도와준 나라의 은혜를 깊이 간직했으면…."

정부는 참전용사 지원과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비 설립 등으로 한미 우호에 힘쓴 이 이사장을 비롯해 8명에게 포상했습니다.

전투기를 몰고 적 포병진지와 함께 산화한 고 찰스 로링 소령에겐 태극무공훈장을, 전투에서 오른팔을 잃은 탓에 '왼손 경례'로, 한미동맹의 상징이 된 고 윌리엄 웨버 대령에겐 을지무공훈장이 추서됐습니다.

한덕수 / 국무총리
"산화하신 유엔군 전몰장병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정부는 참전용사 공훈을 추가로 발굴하기 위해 후손들과의 교류 사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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