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 최고 36도 '가마솥 더위'…"물싸움하며 더위 날려요"

박건우 기자 | 2024.07.28 19:13

[앵커]
어젯밤 더위 속에 잘 주무셨는지요? 곳곳이 역대 7월 가운데 가장 무더운 밤을 보냈습니다. 김포 장기는 최저 기온이 28.9도였고, 충남 보령과 전남 강진은 28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오늘 낮에도 푹푹 쪘습니다. 강원 산지를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는데요. 북쪽에선 티베트 고기압이, 남쪽에선 북태평양 고기압이 동시에 세력을 넓히면서 열기가 좀처럼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 찜통 더위를 피하려는 사람들로 전국 물놀이장과 해수욕장은 북적였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파로 북적이는 강변 행사장. 물대포가 쉴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른도 아이도 물총을 들고 서로에게 쏘아대느라 정신없습니다.

서연서·최혜빈·정승혁 / 나들이객
"오늘 햇볕 때문에 너무 더웠는데 물총 싸움을 하니까 시원해지고 좋았어요."

흥겨운 음악은 분위기를 북돋습니다.

정은진·천우진 / 부산시 강서구
"아들하고 재밌는 시간 보내고 있어서 너무 행복해요."

지구온난화를 타파하자는 개막식 퍼레이드에는 1만5000명이 참가해 물싸움을 펼쳤습니다.

서울 한강 공원 수영장. 가족단위 이용객들이 튜브를 타고 공놀이를 하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이정각·이채원 / 서울 서초구
"아이들도 좋아해서 재밌게 놀고 있습니다. 아 행복해요. 왜냐하면 제가 물놀이를 워낙 좋아해서…."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휴일 경북 울진과 강원 강릉은 36도 넘게 수은주가 치솟았습니다.

기상청은 당분간 열대야와 가마솥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