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긴 '자율주행' 노선…제주, 자율주행버스 운행
김태준 기자 | 2024.07.29 08:37
[앵커]
요즘 운전하실 때 '반자율주행' 기능을 많이 사용하실 텐데요, '반자율'을 넘어 '완전자율주행' 기술도 빠르게 발전하면서 여러 곳에서 시험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제주시도 최근 자율주행 버스 시험운행을 시작했는데, 그 노선이 세계에서 가장 길다고 합니다.
김태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버스전용차로에 설치된 정류장. 12인승 소형버스가 멈춰 승객을 태웁니다.
"처리되었습니다."
버스가 출발하자 안내음이 나옵니다.
"자율주행을 시작합니다."
운전기사가 운전대와 가속 페달을 따로 조작하지 않지만, 버스는 자동으로 교차로를 빠져나가고, 차선을 바꾸고, 정지 신호에 멈춥니다.
지난 24일부터 시범 운행에 들어간 제주도 자율주행 버스 탐라자율차입니다.
김우찬 / 제주도청 우주모빌리티팀장
"관광객을 고려해서 공항을 중심으로 배치했습니다. 제주도를 찾는 분들에게 새로운 재미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주행 버스에는 안전요원이 탑승해 하루 3번, 2개 노선으로 운행하는데, 서귀포를 왕복하는 구간은 총 116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자율주행 대중교통 노선입니다.
제주도는 승객이 탑승하는 이번 시험 운행에 앞서, 지난 2019년부터 자율주행업체와 약 1만 시간동안 시험 운행을 통해 주변 장애물과 신호를 감지하는 센서를 늘리고, 안전 장비도 강화했습니다.
김윤관 / 자율주행차 업체 관계자
"(버스가)레이더를 포함한 다중 센서 기반으로 자율주행을 하고 있다 보니까 돌발 상황 대응이라든지 그런 부분들에 있어서 보다 안전하고…"
제주도는 이번 시험운행에서 탑승 유형과 안전성 분석을 마친 뒤 자율주행 교통 구간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TV조선 김태준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