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탈북민 與의원에 "전체주의 국가 생활해서" 발언했다 사과…與, 의원 제명 결의 추진
이채림 기자 | 2024.07.29 21:16
[앵커]
요즘 정청래 법사위원장과 함께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입이 논란입니다. 이번에 최민희 위원장은 '탈북민 비하' 발언을 해 시끄러웠습니다. 탈북민 전체에 대한 조롱이란 비판이 거세자 결국 사과했습니다. 여당은 최 위원장에 대한 의원직 제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채림 기자가 최 위원장이 어떤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건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리포트]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이진숙 후보자가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제 판단 그리고 발언을 유지하겠습니다."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이진숙 후보자 뇌 구조 발언'을 "면책 특권을 남용한 인민재판"이라고 지적하자, 최민희 위원장이 박 의원의 출신지를 언급하며 반박합니다.
박충권 / 국민의힘 의원
"면책특권을 남용한 한 인간에 대한 심각한 인신공격, 명예훼손, 집단공격, 인민재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저기요. 전체주의 국가에서 생활하시다 보니 민주주의적 원칙이 안 보이십니까? 인민재판이라는 표현을 쓰는 게 말이 됩니까?"
박 의원은 북한이탈주민으로 2009년 우리나라에 정착했습니다.
최 위원장은 여당 의원들의 항의에도 물러서지 않았는데,
최형두 / 국민의힘 의원
"이게 무슨 망발입니까?"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여기가 대한민국 국회입니다."
당사자인 박 의원이 "전체주의 국가에서도 고개를 내저을 국회 운영"이라며 사과를 요구하고 한동훈 대표까지 비판에 가세하자 1시간 반만에 사과했습니다.
최민희 / 국회 과방위원장
"마음의 상처 받으셨다면 그 부분에 대해서도 사과드립니다. 박충권 의원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국민의힘은 최 위원장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전례없이 길었던 이진숙 후보자 청문 정국이 인신공격성 막말만 남겼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적지 않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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