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자전거만 골라 49대 절도…동종 전과만 8범

이성진 기자 | 2024.07.30 08:02

[앵커]
아파트에서 자전거를 공동 거치대가 아닌 현관문 앞에 두는 분들 계신데요. 이런 이유 때문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파트 단지를 돌며 고가의 자전거만 골라 49대를 훔친 남성이 체포됐습니다. 그런데 잡고 봤더니 동종 전과만 8범에 이었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무도 없는 새벽. 아파트 자전거 거치대. 모자에 마스크를 쓴 남성이 유독 한 자전거 주변을 어슬렁거립니다.

그러더니 준비해온 절단기로 잠금장치를 자르고 자전거를 밀고 나갑니다.

40대 남성 이 모 씨는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창원 일대 아파트 단지를 돌며, 잠금장치를 자르거나 손으로 흔들어 푸는 방식으로 자전거 49대를 훔쳤습니다.

특히 이 씨는 100만 원에서 최고 600만 원에 달하는 고가만 골라 훔쳤습니다.

김보찬 / 마산중부서 형사팀장
"어릴 때부터 자전거 전문 절도범이 되어가지고 보통 시중에 나오는 자전거 형태만 봐도 이게 고가다 안 그러면 저가다 하는걸 판단할 수 있는..."

같은 전과만 8범에 이릅니다.

이 씨는 이렇게 훔친 고가의 자전거를 자신이 타고 다니다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3만 원에서 10만 원을 받고 팔았습니다.

대리점이나 인터넷을 통할 경우 추적될 것을 의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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