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경영진 교체까지 남은 절차는…"사장 임명에 2~3개월 걸릴 듯"
백대우 기자 | 2024.07.31 21:06
[앵커]
MBC 사장을 포함한 경영진 교체 문제는 여야의 정치적 이익 계산이 깔린 문제라고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민주당은 자신들과 생각이 비슷한 현 경영진을 유지하려는 목적이고 국민의힘은 정반대겠죠 정권이 바뀔때마다 되풀이 되는 공영방송 경영진 교체 문제에 국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진숙 위원장이 취임 첫날 MBC 대주주인 방문진 새 이사를 선임한 것도 MBC 사장 교체를 속도감있게 진행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MBC 경영진 교체는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아있고 얼마나 걸릴 전망인지 백대우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리포트]
방통위는 MBC사장 임면권을 쥔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선임을 마무리했습니다.
차기 이사장에는 이른바 드루킹 사건 특별검사를 지낸 허익범 이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KBS는 현 이사장인 서기석 이사의 연임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진숙 / 방송통신위원장
"사회적 공기인 공영방송 및 미디어의 공공성과 공정성을 재정립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 임명된 방문진 이사들은 다음달 13일 임기가 시작되면 사장 선임 절차상 문제 그리고 재임 기간 방송 공정성 훼손 등의 이유를 들어 MBC 안형준 사장 해임에 나설 전망입니다.
최민희 / 과방위원장 (지난 24일)
"지금 이 시점에서는 MBC 안형준 사장 임기도 원칙적으로 보장되어야 된다 이런 뜻이지요?"
이진숙 / 방통위원장 (지난 24일)
"그렇다고 하면 김장겸 의원, 김장겸 사장은 왜 쫓겨났는지 문재인 정권 초기 때, 그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방문진 이사회는 해임건의안을 상정하고 안 사장에게 두 차례 정도 소명 기회를 준 뒤 의결 절차를 밟을 걸로 보입니다.
이후 MBC 주주총회에서 이를 최종 확정하면 새 사장을 임명할 수 있게 됩니다.
안 사장은 해임안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하고 법원 판단을 기다릴 가능성이 큰데, 이 절차까지 감안하면 최소 두 달에서 길게는 세 달까지 소요될 전망입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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