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고에 슈퍼카 13대…檢, 800억 사기 '코인왕' 구속기소
신유만 기자 | 2024.08.01 21:33
[앵커]
800억 원대 코인 사기를 벌인 4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습니다. 이른바 '코인왕 존버킴'이란 이름으로 유명세를 탄 인물인데요. 피해자들에게 뜯어낸 돈으로, 200억 원대에 이르는 슈퍼카 13대를 타고 다녔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에어컨 설비에 조명까지 갖춰진 대형 창고에 슈퍼카들이 즐비합니다.
한 대에 70억 원이 넘는 부가티, 46억 원짜리 페라리까지 이곳에 주차된 자동차 13대의 가격은 총 205억 원이 넘습니다.
가상자산 업계에서 '코인왕 존버킴'으로 불리던 42살 박모 씨는 코인 사기로 호화생활을 즐겼습니다.
박씨는 2021년 2월, 사기성 가상화폐 '포도코인'을 상장한 뒤 시세조종팀까지 운영하며 투자자 1만8천명으로부터 809억 원을 뜯어냈습니다.
검찰은 사기와 배임 혐의로 박씨를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박씨는 코인 사기 조사를 받던 지난해 12월 밀항을 시도하다 해양경찰에 붙잡혀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
"선박 서류 확인 실시하겠습니다."
최재옥 / 목포해경 외사계장 (지난 1월)
"밀항지로 출발하기 전에 나머지 1억, 총 2억을 갖다가 (밀항 업자에게) 지불한 것으로 파악이 됐습니다."
검찰은 창고에 보관 중이던 205억 원어치 슈퍼카를 압수하고 범죄 수익 43억 원도 처분 금지 조치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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