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반헌법적 '오물 탄핵' 北풍선과 뭐가 다른가"…이진숙 "당당히 맞설 것"
황선영 기자 | 2024.08.02 21:04
[앵커]
대통령실은 비판을 넘어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북한의 오물풍선에 빗대 '오물 탄핵'이란 표현을 썼습니다. 헌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이진숙 위원장은 당당히 헌재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습니다. 정국은 더욱 꽁꽁 얼어 붙고 있습니다.
황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15분만에, 대통령실은 브리핑을 통해 격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무도한 탄핵이자 반헌법적, 반법률적 행태"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고, 22대 국회 들어 9일에 1건 꼴로 탄핵안이 발의된다며 북한의 오물풍선과 다를 바 없다고 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북한이 오물풍선을 보낸 것과 야당이 오물탄핵을 하는 것이 대체 무슨 차이가 있는지 되묻고 싶습니다."
또 IT, 통신과 같은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는 방통위를 무력화한 책임은 전적으로 야당에 있다며 "대한민국 발목을 잡는 횡포"라고 비판했습니다.
정혜전 / 대통령실 대변인
"헌정 파괴 정당은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입니다."
직무가 정지된 이진숙 위원장은 "탄핵소추와 자진사퇴의 악순환을 끝내야 할 때"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받겠다고 했습니다.
여권에선 헌재가 탄핵안을 기각하거나 각하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상휘 / 국민의힘 의원
"헌법재판소 가더라도 아무리 따져봐도 이건 법으로 위반한 것이 없다…."
특히 탄핵안의 최대 쟁점인 '2인 체제 의결'의 적법성을 놓고 여야가 평행선을 이어온 만큼, 헌재 판단이 공영방송 이사진 인선의 정당성 여부까지 결론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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