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하니예 암살 다음날 네타냐후에 "헛소리 좀 작작 해"
강상구 기자 | 2024.08.04 11:12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나한테 헛소리 좀 작작 하라"(stop bullshitting me)고 말했다고 이스라엘 언론이 보도했다.
당시 통화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다음 날 이뤄졌다.
통화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하니예 암살이 휴전 협상 타결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주장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암살이 협상 노력을 망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미국) 대통령을 쉽게 보지 말라"(Don't take the president for granted)고도 말했다.
정제되지 않은 언어가 바이든 대통령의 입에서 터져 나왔는 보도에 대해 이스라엘 총리실은 미국 대통령과의 사적인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논평하지 않겠다고 했다.
미국 아메리칸 대학교의 이스라엘 연구센터 소속 연구원인 댄 아벨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지원해 무기를 보내고는 있지만 네타냐후 정권이 내키는 대로 다 할 수 있는 '백지수표'를 건넨 것은 아니라고 양자관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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