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양지인 '금빛 명중'…韓 사격, 완벽한 세대교체
윤수영 기자 | 2024.08.04 18:59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사격은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대표팀 전체의 사기도 올리고 있습니다. 사격은 어제 양지인 선수가 25m 권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이번 대회 금메달 셋, 은메달 둘의 최고 성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고무적인 것은 완벽한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겁니다.
윤수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메달을 결정짓는 슛오프 상황에서도 양지인은 침착했습니다.
경기 내내 무표정이던 양지인은 마지막 4발째 명중으로 금메달이 확정된 뒤에야 비로소 미소를 지었습니다.
상대 프랑스 선수를 껴안으며 격려한 양지인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양지인 / 사격 국가대표
"이 메달을 딴 게 끝이 아니라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삼아서 더 높이 올라가 보려고 합니다."
대한민국 사격은 이번 올림픽에서 양지인의 금메달을 포함해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수확했습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12년 만의 최고 성적입니다.
지난 도쿄 대회에서는 은메달 1개에 그쳤습니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낸 세 선수가 10대 후반, 20대 초반인 것에, 완벽한 세대교체까지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대표팀 선발 방식을 올림픽 방식과 같은 결선 방식으로 바꾸는 등 공정하고 치열한 경쟁 체제도 사격의 부활에 크게 한 몫 했습니다.
사격 대표팀은 아직 한 발을 더 남겨놓고 있습니다.
세계랭킹 4위 송종호가 출전하는 남자 속사권총도 이번 올림픽 메달권 후보입니다.
TV조선 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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