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고속도로 '2차 사고' 주의보…"비트박스 기억하세요"

최수용 기자 | 2024.08.04 19:13

[앵커]
차량 이동이 많은 휴가철 입니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다보면 중간에 차가 고장나거나 사고를 수습하려다가 2차 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그럴 때의 행동 요령을 다시 한번 알려드립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속도로를 달리던 4.5톤 화물차가 중심을 잃더니 가드레일을 박고 쓰러집니다.

뒤따라 온 1톤 화물차 운전자가 현장 수습을 거들러 다가갑니다.

하지만 16톤 차량이 이를 못 보고 덮치면서 운전자 두 명이 숨졌습니다.

사고로 멈춰선 승용차를 SUV차량이 들이받더니, 1.2차로를 달리던 관광버스 2대가 이들 차량을 덮칩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를 구조하려던 SUV차 운전자까지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최근 3년간 고속도로 2차 사고 사망자는 85명. 치사율은 54%로, 일반 교통사고의 7배에 달합니다.

지수구 / 한국도로공사 안전제도차장
"(2차 사고) 사망자의 약 70%가 선행 사고의 운전자나 탑승자로 차량 주변에 머무르다가 사망하는 사고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방을 살피지 않는 운전자가 종종 있는 만큼 사고 땐 신속히 갓길로 빼야 합니다.

도로공사는 2차 사고 예방 행동요령으로 비트박스를 기억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뒷따라오는 차에 알리고, 도로 밖으로 나와, 스마트폰으로 신고하라는 겁니다.

차량 견인이 필요할땐 보험사에 연락할 필요없이 도로공사 콜센터(전화번호)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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