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금메달 싹쓸이 뒤에 현대차 40년 지원 있었다
장혁수 기자 | 2024.08.05 10:32
양궁에서 5개 종목을 석권한 건 사상 최초로, 대기록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의 땀과 피나는 노력으로 이뤄졌다. 대한양궁협회 정의선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진정성 있고 꾸준한 지원도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힘이 됐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부터 40년간 한결같이 한국 양궁이 세계 최강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 기간 후원이다.
정의선 회장은 이번 파리대회를 위해 개막 이전부터 직접 준비 과정을 챙겨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대통령 프랑스 순방길에도 바쁜 일정을 쪼개 파리 현지 상황을 사전에 점검했다.
정 회장은 파리대회 개막식 전에 현지에 미리 도착해 우리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과 휴게공간, 식사, 컨디션 등 준비 상황을 꼼꼼하게 점검했고, 양궁 경기 기간 내내 현지에 체류하며 선수들의 컨디션까지 세심하게 배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궁협회에 따르면 정 회장은 평소에도 선수들과 격의 없이 소통하며 친근하게 스킨십을 하는 편이다. 특히 선수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정신적인 멘토 역할까지 하고 잇다.
이번 여자 개인전에서는 아쉽게 메달을 획득하지 못한 전훈영 선수를 별도로 찾아 격려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선수들의 멘탈 트레이닝을 위한 책 선물도 화제다. 정 회장은 지난해 말 선수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챔피언의 마인드>라는 책을 선물했다. 2021년 도쿄대회를 앞두고는 선수들에게 두려움을 극복하고 이겨내는 다양한 노력들에 대한 경험을 풀어낸 도서 <두려움 속으로>와 마사지건을 선물하며 긴장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최선의 경기를 펼쳐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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