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외 경제여건 불안에 "필요시 컨틴전시 플랜 가동"
윤서하 기자 | 2024.08.05 14:11
미국발 'R(침체)의 공포'에 코스피 지수가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가운데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높은 경계심을 갖고 각별한 대응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최 부총리는 5일 기재부 확대간부회의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는데다 미국 경기둔화 우려 부각 등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라며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라 긴밀히 공조·대응해달라"고 밝혔다.
앞서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이틀 연속 패닉셀링(투매·Panic selling)이 쏟아지며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바 있다.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 우려로 코스피 지수 역시 급락하면서 한국거래소에선 프로그램 매도 호가 일시효력정지인 사이드카를 4년 4개월 만에 발동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 기준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하락한 상황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앞서 기재부는 이날 오전 차관보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컨퍼런스콜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은행 부총재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등이 참석했다.
기재부는 "우리 증시를 포함한 글로벌 증시도 전반적으로 조정되고 있다"라며 "정부·한국은행은 높은 경계심을 갖고 국내외 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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