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우려' 뉴욕증시 3%대 하락 마감…2년만에 최대 낙폭

이재중 기자 | 2024.08.06 07:35

[앵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미국 주요 증시가 2년 만에 최대 낙폭인 3% 가량 하락 마감했습니다. 어제 아시아 증시의 '검은 월요일' 장세가 반영된 건데, 특히 대형기술주가 지수 평균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첫소식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요일 뉴욕 증시는 '패닉 셀'로 시작했습니다.

나스닥 지수가 약 6% 떨어지는 등 폭락세로 출발한 미국 주요 증시는 장중 낙폭을 빠른 속도로 회복했고, 등락을 거듭하다 평균 3%대 하락으로 장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다우존수 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 떨어졌고 S&P 지수는 전장 대비 3% , 나스닥 지수는 3.43% 하락 마감했습니다.

주요 지수가 2년만의 최대 낙폭을 기록한 겁니다. 

대형 기술주는 지수 평균보다 더 많이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36%가 떨어졌고,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 주식의 절반을 매도한 것으로 알려진 애플 주가도 4.82%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도 4.23%가 빠졌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64.9%로 폭등했습니다.

미국 제조업이 위축세로 돌아섰고 실업률이 4.3%까지 올라가는 등, 경기 침체가 예상보다 빨리, 길게 오는 것 아니냐는 공포가 시장에 퍼지며 투매가 이어졌습니다.

연준이 머뭇거리는 사이 경기 침체가 올 것이란 시장의 비난이 커지는 가운데, 0.75%포인트 긴급 금리인하를 단행해야 한단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TV조선 이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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