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죽어도 신축"…수도권 신축 아파트 가격 강세

정수양 기자 | 2024.08.06 16:16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수도권에서 준공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6일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준공 5년 이하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년 전 대비 2.7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5년 초과∼10년 이하 아파트의 2.50포인트,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의 1.81포인트, 15년 초과∼20년 이하 아파트의 1.34포인트 상승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0.39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인천 지역도 유사한 경향을 보였다. 인천의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같은 기간 4.21포인트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20년을 초과한 아파트는 1.32포인트 하락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신축 단지가 최신 건축 트렌드를 반영하고 있어 매매시장에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과 인천 지역의 아파트 인허가 실적 감소로 새 아파트 공급이 줄어들 것이며 이로 인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의 아파트 인허가 물량은 9300가구로, 작년 동기 대비 66% 감소했다. 인천의 경우 같은 기간 아파트 인허가 물량이 4932가구로 61.5% 줄었다. 이러한 공급 감소는 신축 아파트에 대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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