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軍 훈련병도 '휴일 1시간씩' 휴대폰 쓴다…병사 사용시간은 '현행유지'
황선영 기자 | 2024.08.07 21:39
[앵커]
앞서 언급이 됐습니다만,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은 필수품이 됐죠.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일반 병사에게도 휴대전화 사용이 허용됐는데요, 다음 달부턴 훈련병들도 휴일에 휴대전화로 연락이 가능해집니다. 고립감을 줄여줘 군 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거란 게 국방부의 판단입니다.
황선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과를 끝낸 병사들이 차례로 휴대전화를 받아가 사용합니다.
병사
"턱걸이 많이 늘었다며. 어 다섯 개? 어."
지난 2020년 7월부터 시행된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 정책'이 다음 달부터는 훈련병과 군병원에 입원한 병사들로도 확대됩니다.
이에 따라 훈련병은 주말과 공휴일에 1시간씩, 입원 병사들은 매일 오전 8시 반부터 오후 9시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국방부는 특히 입대한지 얼마 안된 훈련병들의 군생활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일과 후에만 허용하는 현행 제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전면 허용'을 염두에 둔 시범사업 결과 경계근무 중 휴대폰을 보는 것은 물론 인터넷 도박이나 디지털 성범죄 같은 악성 위반 행위가 지속적으로 적발됐기 때문입니다.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일과 후에만 허용하는 현재의 정책을 유지하고…군이 본연의 임무수행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몰입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국방부는 "동료 병사들과의 대화가 줄며 단결력 저하도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황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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