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 박혜정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銅 성승민, 아시아 女 최초 근대5종 메달 '새 역사'

이나라 기자 | 2024.08.12 21:29

[앵커]
파리올림픽이 폐막했습니다. 우리 선수단, 마지막 날까지 역도 박혜정과 근대5종 성승민이 메달을 따내며, '유종의 미'를 거뒀는데요. 박혜정 선수가 남긴 소감 한마디가 우리 국민을 울렸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자 역도 최중량급의 박혜정은 인상 3차 시기에서 한국 신기록 131㎏을 들어올렸습니다.

이어진 용상에서도 168㎏을 들어 합계에서 한국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중국의 리원원을 넘어서진 못했지만, 합계 299㎏의 기록으로 은메달. 한국 역도에 8년 만에 메달을 안겼습니다.

박혜정은 지난 4월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박혜정
"엄마가 같이 들어줬다고 생각하면서 시합을 잘 마무리했어."

이제 스물 한살, 다음 올림픽을 조준했습니다.

박혜정
"LA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할 테니까 역도 응원 많이 해주세요."

여자 근대5종에서는 성승민이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승마에서 만점 300점을 얻었고, 수영에서 2위로 기세를 올렸습니다.

레이저런에서 사격이 기대만큼 되지 않아 동메달에 만족해야했지만,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의 근대5종 메달로 '새 역사'를 썼습니다.

성승민
"정말 제 자신이 자랑스럽고 정말 영광스러워서 지금 몸 둘 바를 잘 모르겠어요."

마지막 날 은메달 하나, 동메달 하나를 보탠 대한민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9개, 동메달 10개, 종합 8위의 성적으로 이번 파리올림픽을 마쳤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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