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했던 '파리의 기적'…Z세대 태극전사들이 일냈다

이다솜 기자 | 2024.08.12 21:31

[앵커]
우리는 이번에 48년 만에 가장 작은 규모의 선수단을 파리로 보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종합 순위 8위를 기록한 건 그야말로 '파리의 기적' 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올림픽은 2000년대 생들의 활약이 돋보여, 4년 뒤 LA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교 2학년으로 한국 역대 최연소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사격의 반효진.

첫판부터 결승까지, 화끈한 발차기로 태권도의 매력을 전파한 박태준.

손등에 벌이 와도 금메달을 명중했던 '파이팅 궁사' 김제덕까지, 종합 순위 8위의 기적 같은 활약에는 2000년대생들, 이른바 Z세대 스타들의 놀라운 저력이 있었습니다.

금메달리스트 16명 중 10명이 24세 이하로, 세대교체를 확실히 성공했습니다

세계인의 축제에서 주눅들지 않는 당당한 태도는 기본으로,

김유진 / 태권도 국가대표
"(금메달은) 제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저 금메달 땄습니다. 이제 저 알아주세요"

임시현 / 양궁 국가대표
"(3관왕 달성은)아, '바늘구멍을 통과해버렸습니다' 이런 느낌?"

나이답게 솔직하고 유쾌한 모습도 뜨거운 호응을 받았습니다.

오예진 / 사격 국가대표
"벌레들과 함께 노래 부르면서 총 쐈습니다"

박혜정 / 역도 국가대표
"달팽이 요리 예약해놨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먹으러 갈 예정입니다"

Z세대 스타들이 꽃피운 파리올림픽은 막을 내렸습니다.

이들의 기량이 무르익을 4년 뒤 LA 올림픽의 선전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읍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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