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한 장] 영웅들의 귀환

2024.08.16 08:21

[앵커]
렌즈에 담긴 그 순간, 그 의미를 짚어보는 시간이죠. 사진기자가 선택한 아침에 한 장입니다. 오늘은 조선일보 사진부 오종찬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오늘 아침에 볼 사진은 어떤 건가요.

[기자]
쿠바의 레슬링 금메달리스트가 공항에 도착하며 비행기 조종석에서 국기를 흔들고 있는 장면입니다. 파리 올림픽이 끝나고 각국의 메달리스트들이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고 있는데요. 현지에서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습니다. 사진으로 만나보시죠. 쿠바의 미하인 로페즈 선수는 최초로 올림픽에서 5연패를 달성한 레슬링의 전설입니다. 보츠와나 최초의 금메달리스트는 환영 인파를 보고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은메달을 딴 캐나다 조정 선수들 귀국길에는 승무원들이 직접 도우미가 돼줬고요. 대만 메달리스트들이 탄 비행기는 공군 F-16 전투기 2대의 호위를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앵커]
사진을 보니 정말 영웅들의 귀환이네요. 사연이 많은 메달리스트들의 귀국길도 궁금한데, 이어서 소개해 주시죠.

[기자]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 선수들은 비행기 대신에 기차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메달리스트들은 키이우 기차역까지 나온 시민들에게 꽃다발을 받았는데요. 전쟁의 아픔 속에 올림픽 메달이 국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고 합니다. 필리핀 선수들은 수도 마닐라에서 카퍼레이드를 하며 시민들과 축제를 만끽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이 이번 올림픽을 통해서 큰 감동을 받은 것 같네요. 지금까지 아침에 한 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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