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기' 첫 회의서 대여 강공 "천황 아닌 국민 마음 살펴야"…'계엄 음모론'도

정민진 기자 | 2024.08.19 21:05

[앵커]
친명 일색의 민주당 신임 지도부는 첫 회의부터 현 정부에 대해 강경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오늘은 한일 과거사와 관련해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 이라고 한 대통령실 김태효 안보실 1차장을 표적으로 삼았습니다.

김병주 최고위원은 '계엄 음모론'까지 제기했다는데, 회의 분위기를 정민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모두 발언에서 먹고 사는 문제, 성장 회복을 위한 정부 여당과의 협의를 강조했던 이재명 대표가 회의가 끝나기 전 한마디 덧붙입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실에서 배려해야 될 것은, 대일본제국 천황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의 마음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의 "억지 사과 대신 중요한 건 일본의 마음"이란 인터뷰 발언을 지적한 겁니다.

이 대표에 앞서 한준호, 김병주 최고위원도 '친일 공세'에 집중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피로감이 많이 쌓였다'고 두둔을 했습니다. 우리는 아직도 일제강점기 상처와 분노를 잊지 못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자신이 거론했던 '계엄 가능성'을 공개 회의에서 다시 언급했습니다.

김 후보자 지명이 대통령 탄핵에 대비한 계엄령 선포용 아니냔 주장인데, 구체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김병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탄핵 정국에 접어들면,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무너지지 않고 군을 동원해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은 아닌지…."

이재명 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에 대통령실이 답을 줘야한다고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통령실 관계자는 "영수회담보다 국회 정상화가 먼저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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