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아파트, 1주일새 2번 정전…"또 언제 끊길지 몰라 불안"

신유만 기자 | 2024.08.20 21:22

[앵커]
최장 열대야에, 오늘도 에어컨에 의지해 잠드시는 분 많을텐데요. 아파트 단지에서 크고 작은 정전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노원구의 한 아파트에선 300세대가 정전 피해를 겪었습니다. 1주일도 안 된 사이에 2번 째 정전이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전체가 어둠에 휩싸였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서울 노원구의 300여 가구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아파트 주민
"7시 30분정도에 (전기가)나가서 이제(11시쯤) 복구된 것 같아요."

열대야가 이어지는 가운데 3시간 반동안 전기가 끊기자 집밖으로 대피한 주민들도 많았습니다.

김점숙 / 아파트 주민
"다들 더워서 힘들었죠. 시원하게 살다가. 엄청 걱정했죠 사람들이 다. 냉장고 때문에."

아파트 주민
"전기가 다 안 되니까 아무것도 안 돼서…. (저녁밥을) 휴대폰 플래시 켜놓고 먹었죠."

이 아파트는 지난 13일에도 전기가 끊겼는데요, 일주일새 두 차례나 정전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서승례 / 아파트 주민
"먼저도 한 번 그래가지고 또 혹시나 그러지 않을까. (전기가) 또 나갈까봐 또 걱정이지."

이 곳은 2017년 입주한 새 아파트지만, 지난 13일에 이어 일주일 새 두번이나 전기가 끊겼습니다.

1차 정전 후 관리사무소가 전기차단기를 수리했지만 정전사고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한전은 아파트 전기 설비 결함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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