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文 전 사위 채용' 위해 '중진공 이사장 임명' 추궁…임종석 "정치보복"

고승연 기자 | 2024.08.20 21:26

[앵커]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가 서 씨 채용 대가로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하는데 관여했는지를 임 전 실장에게 물은 것으로 전해지는데요, 임 전 실장은 조사에 앞서, 정치보복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고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종석 힘내라 힘내라 힘내라!"

지지자들의 응원 속에 검찰에 출석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정치보복 수사라며 반발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누가 봐도 정치적이고 누가 봐도 대통령의 의중이 실려있다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일입니다."

이상직 전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발탁한 데엔 문제가 없다고도 했습니다.

임종석 / 전 대통령 비서실장
"중진공 이사장 인사 문제는 여느 대통령 임명직 인사와 똑같은 절차를 통해서 이뤄졌을 뿐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이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 이후 문재인 대통령 당시 사위였던 서 모 씨가 타이이스타젯 임원으로 채용됐다며 대가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사장 공모 전인 2017년 말 청와대 비공식 회의에서 이 전 의원을 이사장에 내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당시 실세였던 임 전 실장을 상대로 이 과정에 관여했는지를 약 3시간 넘는 조사에서 따져 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 전 실장의 검찰 출석은 국민의힘이 특혜채용 의혹을 고발한 지 4년만입니다.

검찰은 임 전 실장에 이어 문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조사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TV조선 고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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