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서 테슬라 돌진 사고…60대 대리기사 "급발진" 주장

이나라 기자 | 2024.08.20 21:28

[앵커]
서울에서 테슬라 차량이 주택가로 돌진했습니다. 차량 7대와 담벼락을 잇따라 들이받고 멈춰섰는데, 60대 대리운전 기사는 "급발진"을 주장했습니다.

이나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골목길을 내달리더니 주차된 차량들을 잇따라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파란색 테슬라 차량은 운전석과 조수석 에어백이 모두 터진채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피해 차량들도 트렁크와 뒷범퍼 등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60대 대리기사가 몰던 테슬라 차량이 주택가 주차장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지만 주차돼 있던 차 7대가 파손됐습니다.

굉음에 잠에서 깬 주민들은 사고 현장을 보고 아연실색했습니다.

사고 피해 차주
"밖에서 큰 충격 소리가 나서 창문을 먼저 내다봤더니 차 옆에 뭐가 막 떨어져 있어서 무슨 일인가 싶어서 내려왔더니 난리가 났었죠."

사고 충격에 주택가 담벼락은 이렇게 허물어져 내렸고, 피해 차량 중 한 대는 바퀴 한쪽이 빠졌습니다.

대리기사는 "손님의 차를 주차하다 사고가 났다"며 "차가 갑자기 급발진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음주나 마약을 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약물 운전하고 그다음에 음주운전 검사하고 아주 간단하게 진술서만 받고 귀가 조치시켰습니다."

경찰은 급발진, 차량 결함, 운전미숙으로 인한 사고 가능성을 모두 조사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이나라입니다. 

뉴스제보
이메일(tvchosun@chosun.com)
카카오톡(TV조선제보)
전화(1661-0190)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