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평창올림픽 땐 '독도 없는 한반도기'…"양산에 있는 文도 추궁해야"

이태희 기자 | 2024.08.26 21:08

[앵커]
정치권이 독도를 이슈화하는게 과연 국익에 도움이 되는건지, 답답해하는 분들도 많으실 겁니다. 독도 팔아넘기기를 주장하는 민주당은 집권 당시 한반도기에서 독도를 뺐던 적이 있습니다. 당시 야당이 항의하자, '독도가 우리 땅인걸 누가 모르냐'는 식으로 대꾸했습니다. 입장이 바뀌었다고 이렇게까지 180도 다른 목소리를 내는게 참 신기해 보입니다.

이태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18년 평창올림픽 개막식에서 남북한 선수단이 함께 들었던 한반도기입니다.

깃발엔 독도와 울릉도가 따로 표기되지 않은 상태였는데, 3년 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일본 정부 항의를 받고 빼준 거라고 지적했습니다.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2021년 6월)
"(평가전 때까지 있던) 독도와 울릉도가 갑자기 슬그머니 사라졌다, 이런 설명이 됐는데요. 우리 영토 아닙니까 독도?"

황희 / 당시 문체부장관 (2021년 6월)
"다 알고 있지 않습니까? 독도가 우리땅이란 것은 누구나…."

문재인 정부 당시 독도 방어훈련을 실제 병력을 동원하지 않은 채 가상 훈련으로 대체한 것을 두고도 여당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도 '독도 지우기'를 해온 것이 아니냐"며 "함께 조사하고 추궁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2012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독도를 방문했을 당시 통합민주당은 '조용한 외교'를 강조한 바 있습니다.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드는 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성호 / 당시 민주통합당 대변인 (2012년 9월)
"독도는, 우리가 우리의 땅이라고 외치지 않아도 독도는 역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이미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우리의 땅입니다."

"정치권이 정치공세의 소재로 독도 문제를 악용하면서 소모적인 논쟁만 반복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TV조선 이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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