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억대 코인 사기범, 얼굴 뜯어고쳤지만…통신 조회에 덜미

조유진 기자 | 2024.08.29 21:28

[앵커]
160억 대 코인 사기범이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폰과 차명계좌를 사용하는가 하면, 무려 2천만 원을 들여 성형수술까지 받았는데요. 열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조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테러범이 FBI 요원의 얼굴로 성형 수술을 한뒤 복수극을 벌인다는 할리우드 영화의 한 장면입니다.

성형을 통해 법망을 피하려던 영화같은 일이 국내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코인 사기로 158명으로부터 160억 원을 가로챈 40대 김모 씨는 지난해 9월 구속영장 심사를 앞두고 도주했습니다.

김씨는 수사당국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쌍꺼풀, 코, 지방흡입, 안면윤곽 등 성형 수술로 얼굴 전체를 뜯어고쳤습니다.

수술비로만 2100만원을 썼습니다.

그래도 불안한지 밖에 나갈 땐 가발을 쓰고 다녔습니다.

하지만 김씨 지인 등을 통해 도주중 사용한 대포폰과 차명계좌를 알아낸 경찰은 10개월 만에 김씨를 붙잡았습니다.

김씨는 지난 3월부터 이곳 신축 아파트에 숨어지내다 잠복 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김씨를 구속하고, 성형외과와 은신처 등을 알아봐 준 조력자 5명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TV조선 조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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