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규택 "이재명, 주요 현안에 '대안없다'·'모르겠다' 답변 있었다"

류병수 기자 | 2024.09.02 13:40

곽규택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여야 당대표 회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안이 없다"거나 "모르겠다"는 식의 답변이 일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70석이 넘는 원내 1당, 수권 정당임을 강조하는 거대 정당 대표의 위상에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곽규택 수석대변인은 오늘(2일) TV조선 유튜브 '류병수의 강펀치'에 출연해 "이재명 대표가 2026년 이후 의대 증원과 관련해 '대안이 없고, 그럴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잎서 곽 수석 대변인은 "한 대표가 2026년 의대 정원 논의를 유예하고 의정 간에 대화를 해보자는 안을 제시했는데, 다른 안이 있으시냐고 물어보니까 '우리는 대안이 없다'고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른바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제3자 추천 특검법으로 가면 민주당의 기존 특검법안은 철회되는 것인가'라고 한동훈 대표가 묻자, 이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비공개 회담에서 국회의원 특권 포기 요구에 대해 이 대표가 언짢은 심기를 드러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 대표가 정치 개혁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면책 특권 축소 이야기를 꺼내자 이 대표가 "그런 주장 자체가 상대방을 공격하려는 의제 아니냐"며 불쾌한 반응을 보였다는 것이다.

금투세와 관련해선 한 대표의 폐지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폐지는 물론이고 유예도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곽 수석 대변인은 "한 대표가 당장 폐지가 어려우면 유예라도 하고 논의를 추가로 하자고 제안했지만, 이 대표는 보완은 할 수 있지만, 금투세의 내년 시행은 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회담 분위기를 전했다.

한동훈·이재명 양 대표가 예정에 없던 독대를 한 데 대해선 "어제 회의가 진행된 장소에서 공동발표문을 만들 수 있는 여건은 안돼 배석했던 정책위의장과 수석대변인들이 자리를 옮겨서 공동발표문을 만들어야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보니 원래 대화하던 장소에서는 양당 대표들끼리만 남게 돼 자연스럽게 두 분이 대화를 이어가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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