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설' 추궁에 野 정성호 "정확히 모르겠다"…與 "상상 기반한 선동, 대국민 사과해야"

최민식 기자 | 2024.09.03 21:14

[앵커]
계엄설을 주장했던 민주당이 주춤하고 있습니다. 의혹제기가 상상력에 기초한 거란 이상한 말도 하고 계엄을 막으려는 경고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나라를 뒤흔들 수 있는 계엄령을 주장하려면 뭐라도 좀 내놓아야 하는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묵묵부답입니다. 국민의힘은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최민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계엄 의혹 제기에 대해 정치인들이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반국가세력' 발언은 근거가 있었냐며, 증거 여부는 중요치 않다고도 했습니다.

정성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CBS 김현정의 뉴스쇼')
"정치인들이 이런 정도의 얘기를 왜 못 합니까? 그 제보라는 게 대개 그런 상상력인 것 아니겠습니까?"

증거를 제시하란 여권의 잇단 추궁에도 구체적 근거를 대지는 못하고 있는 겁니다.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의원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구체적인 제보가 있는지는 제가 듣질 않았기 때문에…정황적인 근거 이런 거는 있기 때문에"

공식 회의에서 계엄 의혹을 쏟아냈던 민주당은 오늘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선 관련 언급이 없었습니다.

문재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최재성 전 의원은 "우려니까 주장할 순 있지만 '근거 있는 확신' 단계로 가면서 '오버한 거다'란 느낌"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재판 선고를 앞두고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배준영 /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낸 대한민국의 국민을 무시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국민들께 사과하십시오"

일부 강성 지지층의 의혹 제기에서 시작된 계엄설을 의원들은 물론 당 대표까지 나서 확대 재생산 하면서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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