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군사학교 등 대규모 공습…50여명 사망·270여명 부상

이정민 기자 | 2024.09.04 08:21

[앵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대규모 공습을 가해 군사시설과 병원 등이 파괴됐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51명이 숨지고 270여명이 다쳤는데, 외신들은 개전 이후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에 거대한 구멍이 뚫려 4개 층이 훤히 들여다보입니다.

또 다른 건물은 뼈대만 남았고, 거리 곳곳에서 부상자 구조작업이 이뤄집니다.

러시아군이 현지시간 3일 우크라이나 동부 폴타바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올렉산드르 / 폴타바 주민
"로켓이 날아가는 소리가 들려서 숨어서 복도로 뛰쳐나갔어요. 강력한 폭발이 두번 있었고 찬장 밖으로 모든 게 날아갔습니다."

미사일 공격으로 군사시설과 병원, 주택 10여 채가 파괴됐습니다.

폭격을 맞은 군 시설은 통신과 전자 분야 장교와 드론 조종사를 교육하는 곳으로 사상자 가운데는 외국인 교관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공습으로 적어도 51명이 숨지고 270여명이 다쳤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파괴된 건물 잔해 아래 사람들이 깔려 있습니다. 이번 러시아 공습으로 51명이 사망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공습을 개전 이래 가장 치명적인 단일 공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미 정부는 러시아 군을 비난하며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을 시사했고, 영국과 독일 정부도 강력 비판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서방에 방공무기 지원과 러시아 본토에 대한 장거리 무기 사용 허가를 거듭 촉구했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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