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현·조전혁, 서울교육감 출마선언…"단일화 협조할 것"
2024.09.05 14:29
양 후보는 5일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적으로 선거 출마 의사를 밝혔다.
곽노현 전 교육감은 이날 발표한 출마 선언문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교육을 검찰 권력으로부터 지키는 선거이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삼중탄핵으로 가는 중간 심판"이라고 규정하며 "윤석열 교육정책 탄핵, 조희연 낙마시킨 정치검찰 탄핵, 여러분이 다 아시는 '더 큰 탄핵' 등 세 가지 탄핵 과제를 갖고 나왔다"고 말했다.
'더 큰 탄핵'이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곽 전 교육감은 "대통령 탄핵을 말하는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귀가 있으면 알아들으실 것"이라고 에둘러 답했다.
곽 전 교육감에 이어 이날 같은 장소에서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도 출마 선언문을 발표했다.
조 전 의원은 "지난 10여년간 서울 교육은 조희연 교육감으로 대표되는 좌파 세력에 의해 황폐화됐다"며 "이념으로 오염된 학교를 깨끗이 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 코드에 맞춘 비합리적인 탈원전 교육, 무분별한 젠더리즘, 동성애 코드 등이 걸러지지 않고 학교에 침투하고 있다"며 이를 막아내겠다고 선언했다.
주된 공약으로는 "서울 학생들의 학력부터 끌어올리겠다"며 "충분한 만큼의 시험을 부활시키겠다"고 꼽았다.
한편 양 후보는 모두 진영 단일화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공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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