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구시보 "기온 상승으로 한국 김치 사라질 수도"

이태형 기자 | 2024.09.05 14:45

한국의 전통 음식인 김치가 고온 현상으로 위기에 처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 관영 온라인 매체 환구망은 현지시간 5일, 한국 언론을 인용해 최근 기온 상승으로 인해 한국 배추의 품질이 떨어지고 생산량이 감소하는 불리한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환구망은 배추가 여름 최고기온이 25도를 넘지 않는 지역에서 자라기 적합한데 기후 변화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배추 생장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한국 김치의 주요 수입국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지난해 한국 김치 수입량은 29만톤에 육박해 총 수입액이 1억6000만 달러 (2139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또 올해 김치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7만3300 톤으로 같은 기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김치'를 중국식 채소절임인 '파오차이'(泡菜)라고 표기했다.

다만 한국에 알려진 것처럼 한국의 김치가 중국 파오차이에서 유래했다거나 한국이 김치 종주국이라는 점을 부인하는 주장은 없었다.

'김치'와 '파오차이'는 엄연히 다르지만 중국에서는 표기 편리상 김치를 파오차이로 쓰고 있다.

우리 정부는 지난 2021년부터 김치의 중국어 표기를 '신치'(辛奇)라고 명시했지만, 실제 이를 따르고 있는 중국 언론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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