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차질 응급실 25곳…정부 "모든 응급실에 전담관 지정"

신경희 기자 | 2024.09.05 21:02

[앵커]
응급실 의사 부족사태가 위기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일부 수도권 대형병원 응급실에서도 환자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는 25곳이 정상 운영되지 않고 있는데, 정부는 추석 연휴 의료공백을 막겠다며 군의관 등을 파견한데 이어 모든 응급실에 전담책임관을 지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있으면 바로 대응하겠다는 취지죠.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될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고, 군의관과 공중보건의 파견에 대해서도 비현실적이란 비판도 나옵니다.

먼저 신경희 기자가 정부대책부터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현재 전국 응급실 409곳 가운데 부분적으로 운영을 중단한 건국대충주병원 등 총 4곳. 의사 부족으로 ‘나 홀로 당직’ 위기에 처한 곳도 21곳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직 빅5 응급실은 버티고 있지만 아주대병원 등 수도권 권역병원 다수가 포함됐습니다.

정통령 / 보건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
"당직근무표상 한 듀티당 2명, 전담이 2명이 근무하기가 어려운 그런 어떤 시간대가 나올 가능성들이 있기 때문에…"

다만, 일부에서 제기하듯 응급의료 붕괴나 마비 상황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응급실의 환자 수용 불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응급실에 전담책임관을 지정해 1대1로 관리하기로 했습니다.

정윤순 /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모든 응급의료기관별 전담 책임관을 지정하여 일대일로 기관 집중 관리를 시행합니다."

대통령실도 응급진료 현장에 비서관급 참모진을 1명씩 지정해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응급실 상황을 파악해 문제가 생길 경우 곧바로 보고를 받겠다는 겁니다.

이와 별개로 각 지자체들은 오늘부터 3주 동안 비상의료관리상황반을 운영해 연휴 비상진료체계에 대비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신경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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