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전 대통령 예방한 우원식 "검찰 모습에 국민 걱정 커"

최지원 기자 | 2024.09.07 18:45

우원식 국회의장이 7일 문재인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윤석열 정부 검찰에 대한 우려를 전했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경남 양산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국회의장 취임 이후 문 전 대통령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우 의장은 SNS를 통해 "한반도 평화의 위기, 기후 위기, 의료공백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눴다"며 "변함없는 대통령 모습에 오히려 힘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최근 검찰의 모습에 국민들도 걱정이 크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밝혔다. 

최근 문 전 대통령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특혜 채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하고, 소환 조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상황을 의식한 발언으로읽힌다. 
 
다만 우 의장 발언에 문 전 대통령은 구체적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배석자들은 "경청하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면담은 45분 가량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 의장은 사저 내부에서 문 전 대통령과 그의 저서 '변방에서 중심까지'를 들고 찍은 사진 등도 공개했다. 

이날 일정에는 조오섭 비서실장, 박태서 공보수석 등도 참석했다. 김정숙 여사도 동석해 기념 사진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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