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이후 교직 회의감'…초등 교원 중도 퇴직률 5년새 최고
류병수 기자 | 2024.09.08 15:01
8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각 시도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최근 5년간(2019∼2023년) 초등 교원 중도 퇴직률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공·사립 초등학교 교원 현원' 대비 '중도 퇴직 인원'은 2.16%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0.45%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9년 이래 최고치다.
초등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 2019년 1.61% ▲ 2020년 1.70% ▲ 2021년 1.63% ▲ 2022년 1.71%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가 지난해 2%대로 올라섰다.
1년 이내 교원의 중도 퇴직률은 0.02%(전년 대비 0.01%포인트↑), 5년 이내 교원의 경우 0.14%(0.03%포인트↑), 10년 이내 교원은 0.21%(0.05%포인트↑) 등 전년 대비 중도 퇴직률이 모두 확대됐다.
교육대학교, 대학 초등교육과 13곳에서도 지난해 667명의 중도 탈락(자퇴, 미등록, 미복학)이 발생하는 등 초등학교 교원의 인기가 떨어지는 추세다.
전년(496명)과 비교해 34.5%나 늘어난 규모다.
이는 지난해 7월 '서이초 이후' 교직에 대한 회의감이 저년차 교원, 예비 교원을 중심으로 크게 확산한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같은 분위기에 교원단체는 계속해서 공교육 정상화와 교직 처우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교사들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을 계속 요구했던 이유는 개인의 능력과 역량이 여건과 환경을 뛰어넘을 수 없기 때문"이라며 "정부와 국회가 공교육 정상화를 진심으로 원한다면 (교사의 정신건강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수립해달라"고 밝혔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교원 명예퇴직 및 의원면직 현황'을 보면 지난해 국공립 초·중·고교 교사 7천404명이 그만뒀다.
이 수치는 2019년 5천937명, 2020년 6천331명, 2021년 6천453명, 2022년 6천579명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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