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스타 타이릭 힐, 시즌 첫 경기 직전 경기장 앞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나

구민성 기자 | 2024.09.09 11:20

(타이릭 힐 체포장면 / 출처: X @NolanFried73315)

미국프로풋볼(NFL) 마이애미 돌핀스의 와이드 리시버 타이릭 힐이 경기장으로 이동 중 경찰에 체포됐다.

힐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NFL AFC 동부지구 잭슨빌 재규어와의 첫 경기를 위해 경기장으로 향하던 중 경찰에 검문을 당하며 체포됐다.

힐은 자신의 검정색 맥라렌 차를 타고 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었고, 경기장 도착 직전 한 블록 남긴 곳에서 교통경찰이 힐의 차량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힐과 경찰간 언쟁이 오갔고, 경찰관 세 명은 힐을 차에서 내리게 한뒤 수갑을 체우고 인도에 강제로 앉혔다.

체포 이유는 과속과 난폭운전이다. 다행히 몇분 뒤 힐은 풀려났지만
단순히 과속과 난폭운전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경기가 몇시간 남지 않은 선수를 수갑까지 체우는 건 이례적이다.

역시나 경기장으로 향하고 있던 힐의 동료 선수들은 길가에 수갑이 체워진 힐을 보고 차에서 내려 도움을 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시간이 몇시간 남지 않은 시간대라 경기장 주변에는 많은 팬들이 있었고, 힐의 체포 과정을 목격한 수많은 팬들의 영상이 인터넷과 SNS를 달궜다.

흑인에 대한 경찰의 과잉대응 및 인종차별 행동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자 마이애미 데이드 경찰은 "힐의 체포과장에 대한 내부조사에 들어갔다"며 "담당 경찰들은 현장업무에서 배제돼 조사가 끝날때까지 내근직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힐은 잭슬빌과의 첫 경기에 무사히 출전했고 7개의 리시브와 한 개의 터치다운을 만들어내는 등 맹활약하며 팀의 20-17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터치다운 후 수갑을 찬 모습의 세레모니를 하며 자신을 체포한 경찰들을 간접적으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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