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차 요구하는 경찰관 매달고 30m 내달린 음주 운전자 체포
조유진 기자 | 2024.09.09 17:12
경찰관을 매달고 도주한 40대 음주운전자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9일 서울 서부경찰서는 지난달 14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음주운전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6월 24일 오후 10시쯤 서울 서대문구의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 의심 차량이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차량 번호판을 조회해 A씨를 특정했고, A씨의 거주지 지하 주차장에서 잠복했다.
경찰은 주차장에 들어온 A씨에 정차할 것을 요청했으나 A씨가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출동 경찰관은 A씨를 막기 위해 차량 핸들을 잡고 30여m를 매달린 채 끌려가다가 떨어졌다.
경찰은 주변 CCTV 영상분석 등을 통해 주거지로부터 1km 떨어진 주택가 골목길에서 A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차 관리자인 척 A씨에 차를 빼달라며 전화해 A씨를 유인했고, 도주 2시간 30여분 만에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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