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 "한국 온라인쇼핑몰 이용자 절반 확보 목표"

주재용 기자 | 2024.09.10 10:08

알리익스프레스가 이르면 2027년 이후 한국에서 쿠팡에 필적하는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레이 장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는 지난 3일(현지시간) 중국 항저우 본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3∼5년 내 목표는 (한국) 온라인 쇼핑 플랫폼 고객의 절반 이상이 알리익스프레스를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익스프레스가 한국의 다른 온라인 쇼핑몰과 다른 점은 전 세계 180여개 국가에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라며 "이런 네트워크를 통해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류센터는 아직 숙제로 남아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애초 연내 국내에 물류센터를 확보하기로 하고 우리 정부에 이런 계획을 알렸으나 검토 과정이 길어지면서 아직 후보지를 물색하는 단계에 머물러 있다.

레이 장 대표는 "직구와 역직구, 케이베뉴 상품까지 모든 물류 기능을 수행해야 하는 만큼 이를 반영해 설계와 부지 선택, 건설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내년 상반기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물류센터를 독자적으로 구축하기보다 한국의 파트너사와 함께 진행하려 한다"며 "시설 측면에서 최고 수준의 선진 스마트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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