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응급실 의료진 블랙리스트'에 "절대 용납 안 돼"

황선영 기자 | 2024.09.10 14:13

인터넷 상에서 일부 응급실별 근무자 명단이 게시된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10일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선의로 복귀한 의료진이 일을 못하게 하는 의도가 불순한 것으로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에게 그 피해가 고스란히 돌아가므로, 절대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의료계에 따르면 이른바 블랙리스트 사이트에 '응급실 부역' 코너가 만들어졌고, 여기에 병원에 복귀한 의료진과 응급실에 파견된 군의관들의 일부 실명이 공개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전날 "이런 블랙리스트는 용납할 수 없는 범죄행위"라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환자 곁을 지키는 의료진의 블랙리스트를 올려 조리돌림하고 악의적으로 진료를 방해하는 불법적인 행태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며 "정부도 엄중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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