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105분 간 혈투…낙태·이민자·경제 등 '격론'

이정민 기자 | 2024.09.12 08:13

[앵커]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해리스-트럼프 두 후보가 처음 맞붙은 TV토론에서 날선 설전을 벌였습니다.

경제 문제부터 낙태권, 이민자 문제까지 미국의 굵직한 현안들마다 격돌했는데, 이정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해리스 후보가 트럼프 후보에게 먼저 악수를 청하며 토론은 시작됐습니다.

곧바로 경제 현안을 놓고 해리스는 트럼프의 대기업,부자 위주 세금 정책을 공격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민주당 후보
"젊은층 자녀 양육을 위해 지원이 필요하단 걸 압니다. 반면 그는 억만장자와 대기업 감세를…."

트럼프는 최악의 물가상승으로 경제를 파괴한 건 현 정부라고 맞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후보
"인플레이션으로 끔찍한 경제를 겪었습니다. 나라를 망가뜨리고 있어요."

낙태권을 두고 설전은 한층 달아올랐습니다.

트럼프는 52년간 미국을 분열시킨 낙태권의 주별 결정을 가능케했다며 자찬했고,

트럼프
"52년간 추진되어온 '로 대 웨이드'를 각 주로 가져올 수 있게 한게 제가 한 일입니다."

해리스는 20개주의 낙태금지 조치가 트럼프 탓이라고 각을 세웠습니다.

해리스
"의회가 로 대 웨이드 보호 법안을 다시 통과시키면 저는 자랑스럽게 서명할겁니다."

불법 이민자 문제에서도 네탓 공방은 이어졌습니다.

트럼프
"그들은 테러리스트를 허용했고 길거리 범죄자, 마약상 등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것을 허용했어요."

해리스
"미 상원 최고 보수의원들을 포함한 의회가 국경보안법안을 발의했고 저는 이를 지지했어요."

가자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교 문제도 팽팽했습니다.

해리스
"트럼프가 대통령이었다면 푸틴은 지금 키이우에 앉아있을거예요"

트럼프
"그녀는 이스라엘을 싫어해요. (당선시) 2년내 이스라엘은 존재하지 않을겁니다."

두 후보는 의료보험, 총기규제 등에서도 격돌하며 예정시간을 15분 넘기는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TV조선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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