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73일 만에 탄도미사일 도발…"대남 도발 본격 재개할 수도"

지정용 기자 | 2024.09.12 09:47

북한이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7시10분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수 발을 발사한 것을 포착했다.

SRBM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합참은 밝혔다.

평양에서 동쪽 360㎞ 거리에는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알섬이 있다.

남쪽을 겨냥하면 서울·대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계룡, 군산, 청주 등 주요 군사시설이 위치한 도시들까지 서가리에 들어간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 7월 1일 이후 73일 만이다.

이후 한·미 양국이 대규모 연합훈련을 진행했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대응하지는 않았다.

북한이 지난 4~8일 쓰레기 풍선 부양에 이어 탄도미사일 발사도 감행하면서 대남 복합 도발을 본격적으로 재개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이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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