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미사일 도발, 연합훈련 반발하며 러시아 수출 테스트"

윤동빈 기자 | 2024.09.12 11:12

북한이 12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여러 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한 것에 대해 우리 군은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 성격"이라고 해석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단거리탄도미사일 도발은 최근에 우리 연합연습이나 쌍용훈련에 대한 반발, 또 러시아 수출을 위한 테스트 목적으로 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군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0분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수 발을 포착했는데, 미사일은 360여㎞를 비행한 뒤 동해상에 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에서 동쪽 360㎞ 거리에는 북한이 SRBM 표적으로 자주 사용하는 함경북도 길주군 앞바다의 알섬이 있다.

발사대를 남쪽으로 겨냥할 경우 서울·대전 등 대도시뿐 아니라 계룡, 군산, 청주 등 군 주요 시설이 위치한 도시들까지 노릴 수 있는 사거리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날 발사한 미사일이 600mm 초대형 방사포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우크라이나전에서 보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러시아에 최신형 초대형방사포를 수출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발사를 진행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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