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19~22일 체코 순방…"원전 동맹 구축"
황선영 기자 | 2024.09.12 16:54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 부부는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2박 4일 일정으로 체코 공화국을 공식 방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정상의 체코 공식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대통령 이후 9년 만이다.
윤 대통령 부부는 체코 현지시간 19일 오후 수도 프라하에 도착할 예정이다.
도착 직후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와 공식 환영식에 참석하고, 이어 정상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을 통해 한-체코 관계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같은날 저녁에는 양국 대표단,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공식 만찬에 동석한다.
이튿날인 20일 오전 윤 대통령은 파벨 대통령과 함께 대한상공회의소와 체코상공회의소, 체코 산업연맹이 공동 주최하는 한 체코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페트르 피알라 총리와의 소인수 회담과 업무 오찬, 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가 진행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체코의 상·하원의장을 각각 접견한 뒤 한-체코 관계 심화를 위한 체코 의회 차원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마지막 일정으로는 체코 동포 만찬 간담회에 참석한 뒤 21일 귀국길에 오른다.
김 차장은 "내년 한체코 수교 35주년과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앞두고 양국 협력을 한 단계 높이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통령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 코리아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체코 측에 전달하고 대한민국 제1호 영업사원으로서 우리 기업의 원전 사업 수주가 확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의 이번 체포 공식 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의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원전을 넘어 경제, 과학기술, 교육, 인적 교류 등을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 관계로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순방에는 삼성, 현대 등 CEO 수십명이 함께하고, 한국수력원자력도 동행해 원전 설계 및 원전 폐기물 관리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춘섭 경제수석은 "산업, 에너지, 인프라 등의 MOU를 준비 중"이라며 "철도, 도로, 발전소, 병원 등 우크라이나 진출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학기술협정과 제도화 등 과학 분야 협력도 진행된다.
박상욱 과학기술수석은 "한-체코 과학 협력을 제도화할 것"이라며 "2년 마다 회의하고 대상은 국장급"이라고 말했다.
이어 "화학 소재 심화, 항공우주, AI, 디지털, 양자 과학기술을 발굴해 나갈 것"이라며 "원전은 SMR 등 차세대 원자력 논의, 소재개발 등 원자련 전반으로 확대하고 양국 대학간 MOU 체결 예정돼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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