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의료 대란 막아라"…與 '24시간 응급실 안내' 이색 현수막도 등장

한송원 기자 | 2024.09.13 13:57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의료 대란 우려가 고조되는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은 각 지역구별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13일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 지역구인 서울 도봉구 창동과 쌍문 1·3동엔 김 의원의 추석 인삿말과 함께 '우리 동네 응급진료기관 안내'라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현수막 중간엔 추석 연휴기간 정상적으로 24시간 운영하는 5개 병원(한일병원, 상계백병원, 대한병원, 을지대병원, 서울현대병원)과 위치, 응급실 전화번호가 적혀있다. 현수막 우측 하단에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 보내세요'라는 명절 인사도 담겼다. 이 현수막은 유동인구가 많은 쌍문역과 창동역을 포함해 도봉갑 (창1 ·2 ·3 ·4 ·5동, 쌍문 1· 3동)에 동별로 2개씩 14개가 설치됐다.
 

 

김재섭 의원은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지역 주민들이 응급 상황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응급실 안내 현수막을 설치하게 되었다"며, "의료 시스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시기에, 주민분들께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연휴를 보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현수막 제작 취지를 설명했다.

도봉갑에 사는 한 50대 남성은 "추석에 아프지 말아야한다고 가족들에게도 신신당부했는데, 24시간 운영하는 병원이 있다는 현수막 안내를 보고 조금이라도 안심이 됐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2주 동안 '추석 명절 비상 응급 대응 주간'을 운영해 중증·응급환자 중심으로 '의료 공백'이 없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소방청은 국민에게 추석 연휴 기간 응급상황이 발생하거나 병·의원 및 약국 관련 상담이 필요하면 119로 전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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