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협의체 가동' 무산됐지만…與 "시간제한 두지 않을 것" 野 "정부 결단"

한송원 기자 | 2024.09.13 21:22

[앵커]
결국 여야의정 협의체는 추석 전 출범이 좌절됐습니다. 여당은 시간을 제한하지는 않겠다며 연휴기간에도 의료계 참여를 계속 촉구할 생각입니다. 야당은 의료계를 설득하겠다면서도 정부 결단이 먼저 필요하다고 압박하고 있는데, 문제 해결까지는 갈 길이 다소 멀어보입니다.

한송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은 의료계의 여야의정 협의체 불참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논의를 이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한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대화의 시간은 물론 빠를수록 좋지만, 그걸 압박하기 위해서 시간 제한을 놓진 않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연휴 기간 의료계와 소통하며 설득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계속 설득 드릴 것이고, 좋은 결정을 해서 이 상황을 해결하는 출발을 함께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당 관계자는 "의사 단체 8곳이 한 목소리를 낸 것만으로도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대화의 문은 열려 있다면서도 의료계가 요구하는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재논의 등에는 선을 그었습니다.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약간의 태도 변화는 얼마든지, 하면 할 수 있는데 본질적인 부분과 관련해 '전면 철회' 이렇게 가기 시작하면 어려워지는데…."

민주당은 25학년도 정원 재논의와 정부의 책임 인정 등 태도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지만,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료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선, '의'가 핵심이 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의'가 들어오기 위한 전제조건 충족이 안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연휴기간 의료계를 설득해보겠다며 가능성을 닫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의료계와 정부 입장의 간극이 커, 추석 이후에도 여야의정 협의체가 공식 출범할 수 있을진 미지수입니다.

TV조선 한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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