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빠지니 갈라진 도로 위에 '진흙 산더미'…'46년만에 폭우' 울릉도 복구 '안간힘'

이심철 기자 | 2024.09.13 21:27

[앵커]
이틀간 300mm가 넘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진 울릉도 상황 전하겠습니다. 날이 밝자, 아수라장이 된 섬의 모습의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게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돕니다. 주민들이 최악의 상황에서도 힘을 합한 덕분이겠죠. 이제 한마음으로 피해복구를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46년 만에 시간당 7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울릉도, 이틀간 300㎜가 넘게 퍼부으면서 상가와 주택 4곳과 차량 7대가 물에 잠겼고, 도로 여기저기 갈라지고 토사로 뒤덮혔습니다.

배상용 / 울릉 주민
"이틀동안 비가 엄청스럽게 와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복구를 위해) 어제도 밤을 새고 오늘도 밤을 샐겁니다."

날이 밝자 상인들과 공무원, 주민단체 회원 등 섬 주민들이 전부 나서서 쏟아진 토사와 돌을 치우고, 바다를 뒤덮은 부유물도 건져냈습니다.

굴삭기 10대와 덤프트럭, 그리고 제설차와 살수차까지. 울릉도에서 쓸 수 있는 중장비도 모두 동원됐고,

울릉군청 관계자
"가용할 수 있는 건 다 가용을 했다고 하거든요. (제설차는) 돌하고 다 있기 때문에 한 곳으로 모으고 하는 역할을 했던 걸로 알고 있거든요."

울릉도를 찾았던 외국인 유튜버도 관광 대신 삽을 들고 복구 대열에 합류에 힘을 보탰습니다.

닉 케이 / 유튜버
"미쳤어요. 거리를 계속 치우고 있지만 돌들이 계속 밀려와요"

지난해 추석 연휴에만 1만 7000명이 다녀갔던 울릉군은 추석 연휴를 앞둔 이번 주말까지 복구를 최대한 마무리한다는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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