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이원석 "검사탄핵 남발·마구잡이 입법"…野 작심 비판

황병준 기자 | 2024.09.13 21:40

[앵커]
이원석 검찰총장이 퇴임했습니다. 법과 원칙, 성역없는 수사를 강조했지만, 김건희 여사 수사, 야당의 검사탄핵과 검찰 흔들기로 쉽지 않은 2년 임기를 보냈습니다. 떠나는 이 총장은 검찰을 흔드는 야당을 향해 작심한 듯 비판의 목소리를 남겼습니다.

황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원석 검찰총장이 직원들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습니다.

이 총장은 퇴임사에서 양극단으로 나뉜 사회가 검찰을 악마화한다고 토로했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이해관계에 유리하면 환호하여 갈채를 보내고, 불리하면 비난하고 침을 뱉어서 검찰을 악마화하는 현상이 심화되었습니다."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에 대해 잇따라 탄핵을 추진하고, 검찰청 폐지를 추진하는 야권을 향해선 강하게 날을 세웠습니다.

이원석 / 검찰총장
"정당한 수사와 재판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주장과 공격이 난무했습니다.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 못할 검사탄핵이 남발 됐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전폭적인 신임을 받으며 출발했던 이 총장은 김건희 여사 수사 과정에서 후배들로부터 패싱을 당하는 등 내상도 적지 않았습니다.

'임기 내 처분'을 공언했던 김 여사 명품백 사건은 결국 심우정 차기 검찰총장의 몫으로 남기게 됐습니다.

오는 16일 취임하는 심 총장은 명품백 수수 사건 관련 김 여사 기소 여부, 문재인 전 대통령 뇌물 의혹 사건 등을 마무리해야 하는 중책을 안게 됐습니다.

TV조선 황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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